-
“생각한다는 건 생명 자각, 유영모를 통해 깨달아”
오가와 교수는 30대까지는 사회주의를 추구했다. 당시에는 인간보다 제도가 중요하다고 봤다. 20여 년 전부터는 지구 생태계 위기 극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. 최정동 기
-
국민장 끝나자마자 각목·곡괭이·돌 …
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서울 도심에서 불법 폭력시위가 등장했다. ‘노동탄압분쇄·민중생존권·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’(공동행동)이 발족하면서다. 이들은
-
[사설] 4·19의 교훈, 독재·부패 부른 ‘절제의 실패’
1789년에 일어난 “프랑스 혁명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”고 저우언라이(周恩來ㆍ1898~1976)가 말했다. 이 말은 틀렸다. 역사를 평가해 교훈을 얻어야 오늘과 내일을 올바르게
-
“수집가란 점잖게 미친 사람들”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
죽음을 목전에 둔 어느 수집가가 머리맡에서 우는 자식들을 보며 힘겹게 입술을 뗐다. “내가 아무개한테 뭘 가져왔는데, 돈 덜 준 게 있다. 줘라. 꼴까닥.” 컬렉터의 마지막 행위
-
2009 호암상 수상자 다섯 명 업적
과학상 황준묵 박사 공간·곡선 연구에 획기적 이론 창안 황준묵(45·고등과학원 교수)박사는 수학의 핵심 연구분야인 대수기하학에서 ‘극소유리접다양체’ 이론을 창안했다. 공간과 곡선을
-
예수도 공자도 아시아 사상…동·서양 대표로 가르는 건 유치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지난주 도올 김용옥(金容沃·사진) 선생이 중앙SUNDAY에서 ‘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’ 연재를 마쳤다. 그는 르네상스적 인간이다. 동양과
-
예수도 공자도 아시아 사상…동·서양 대표로 가르는 건 유치
관련기사 김용옥 “세계적 사상 완성할 것” 지난주 도올 김용옥(金容沃·사진) 선생이 중앙SUNDAY에서 ‘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’ 연재를 마쳤다. 그는 르네상스적 인간이다. 동양
-
우리 마음 속 ‘성자’입니다
20일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끝난 뒤 운구 차량이 지나가자 시민들이 손을 흔들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. [연합뉴스]김수환 추기경이 영면하던 날, 전국에 추모 물
-
[조우석 칼럼 책에 길을 묻다] 한국 가톨릭은 왜 힘이 셀까
제헌국회 개원은 건국이 코앞이던 1948년 5월31일의 일이다. 초대의장 이승만은 그 자리에서 하늘의 축복을 기원하는 기도부터 청했다. 지목 받은 이는 제헌의원 이윤영 목사. 일정
-
[도올 고함(孤喊)] 기축년의 화두, 상식
기축년 새해의 화두(話頭)는 무엇일까? 나는 상식(常識)이라고 말한다. 상식이란 도대체 무엇인가? 그것은 문자 그대로 항상(恒常)스러운 의식(意識)이다. 그렇다면 항상스
-
영혼의 리더⑦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
도법 스님은 부처가 목숨을 걸고 불법 전파에 매진했지만 그 방법론은 지극히 평화적이고 조용했다고 본다. 신인섭 기자 관련기사 영혼의 리더⑦ 도법 스님 불교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
-
[새로 나온 책] 조선전기불화연구 外
인문·사회 ◆조선전기불화연구(박은경 지음, 시공아트, 568쪽, 10만원)=조선 전기 억불정책 속에서 불교계의 사상경향이 어떻게 드러났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불화(佛畵) 자료를 집
-
사제단 시국미사 "종교정치화"vs."이제라도 다행"
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30일 미국산 쇠고기 개방 수입과 관련해 재협상을 강력히 촉구하고 정부를 맹비난하는 시국미사를 열자 네티즌 사이에 뜨거운 설전이 펼쳐졌다. 사제단의 시국
-
격동! ‘박정희시대’에 다시 서다
건국 60년의 책·담론·지식인 김호기 교수의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 ② ■‘박정희 19년’은 현대사 격변기… 사망한 유령 불러낸 ‘사회양극화’ ■ 진보학자 조희연, 긍정
-
Walkholic의 전라남도 기행 ① - 해남 미황사 템플스테이
“한 걸음 한 걸음 수행 아닌 것이 없습니다” 달마산을 배경으로 한 미황사“어서오세요. 이곳은 수행도량 미황사입니다.”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미황사. 절 안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이
-
[도올고함(孤喊)] 숭례문 화재현장에서
이제 우리는 다섯 번째 상량문을 올리게 될 것이다. 그것은 우리 민족 전체의 참회의 상량문이 되어야 할 것이다. 공자(孔子)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: “부(富)하다고 교만
-
고단한 백성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다
토정비결(土亭秘訣)을 보려면 우선 괘상(卦象, 길흉을 나타내는 象)을 산출해야 한다. 괘상을 얻는 법은 "먼저 나이의 수를 놓고 거기에 다시 당년의 태세수(太歲數)를 놓아 8로
-
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! 천국이 너희 것이다
나는 매우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. 나의 아버지와 엄마가 모두 소년·소녀 시절부터 기독교를 자신들의 삶의 신앙체계로 받아들인 사람들이었다. 요즈음과는 달리 20세기 초엽,
-
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! 천국이 너희 것이다
여기 보이는 통곡의 벽(Wailing Wall)은 헤롯 대왕이 지은 제3성전의 서벽(Western Wall)이다. BC 960년에 완성된 솔로몬 성전(제1성전)의 자리에 세워진
-
민족종교가 ‘2% 종교’라고?
2000년 세밑이었다. 가수 조영남이 펴낸 따끈한 신간 ‘예수의 샅바를 잡다’(나무와 숲)를 읽다가 “옳다구나!” 싶었다. 흔한 신학 에세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. 이를테면 200
-
[배명복시시각각] 기로에 선 미얀마 군정
이 나라 저 나라 돌아다니다 보면 ‘왜 이 정도밖에 못살까’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. 자연환경과 부존자원으로 보면 우리보다 훨씬 잘살 수 있는 여건을 갖췄는데도 그렇
-
주춧돌만 뒹구는 황룡사로 오라
감은사 금당 터에서 바라본 동삼층석탑. 금당이 평지에서 약간 뜬 형태가 되게끔 장대석 밑에 빈 공간을 둔 설계가 독특하다. 문무왕의 유지를 이어 절을 완공한 신문왕이, 동해의 용
-
영국 이코노미스트 "한국인 피랍은 신앙의 충돌"
'신(神)의 업무를 수행하는 두 세력 간 충돌'.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사태를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일 '신앙의 충돌'로 규정했다.
-
[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⑫] 아타나시우스의 정경목록
알렉산드리아 교회에서 AD 367년에 발표된 그 유명한 아타나시우스의 역사적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:“많은 사람들이 외경적(apocryphal)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 책들을 가지